市, 예비지정 대학과 간담회 갖고 협력 논의
특강서 본지정 핵심 방안 ‘차별화’ 꼽기도

대전시는 17일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예비지정 대학과 혁신기관, 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17일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예비지정 대학과 혁신기관, 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교육부의 마지막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본지정을 앞두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대전지역에선 3개 대학이 예비지정에 이름을 올렸는데, 오는 9월 본지정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2025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응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예비지정 대학과 혁신기관, 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에선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가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8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계획을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각 대학은 이날 간담회에서 혁신계획과 함께 실행계획 방향을 공유했다.

통합 모델로 지원한 충남대-공주대는 대전의 연구 역량과 충남의 산업 기반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남대는 ‘K-스타트업 밸리 대학’을 내세워 대전을 창업 생태계 중심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밭대는 학사 구조 개편과 함께 국방반도체, AI 기반 유지보수 분야의 특화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부총장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전략’ 특강도 진행됐다.

박 부총장은 본지정의 핵심 방안으로 ‘차별화’를 꼽았다.

전국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18개 모델 중 눈에 띌 수 있는 차별화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부총장은 “5페이지의 혁신계획서를 150페이지 분량의 실행계획서로 확대해 평가 위원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실행계획이 필요하다”며 “우리 대학이 왜 이 모델을 추진해야 하는지 내용을 분명하게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올해가 글로컬대학 선정의 마지막 기회인 만큼 대학과 혁신기관 대전시가 협업해야 한다”며 “대전지역 대학들의 본지정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3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본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는 학령인구 급감에 대학과 지역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모델을 만드는 정책 사업으로, 올해 10곳을 추가 지정해 최종 지정을 마무리한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 동안 최대 1000억원의 예산과 규제 특례, 지방자치단체 투자 확대 유도 등 행·제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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