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민 수도계량기 문 열다 발견
이미 유사 형태 물건 신고전력도
주민 두려움↑국과수정밀검사中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대전의 한 빌라 수도계량기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48분경 서구 갈마동의 한 빌라 수도계량기 내부에서 하얀 가루 형태의 마약류 의심 물질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발견자인 거주민 A씨는 집 안 수도 고장으로 인해 수도 공급을 중단하려 수도계량기 문을 열던 중 이 가루를 발견했다.
A씨는 “수도계량기 공간이 좁아 공구를 사용해 문을 열었는데, 손가락 크기의 테이프 뭉치가 있었다”며 “테이프를 뜯어보니 소금처럼 생긴 하얀 가루가 지퍼백에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도 유사한 형태의 물건을 보고 마약을 의심한 적이 있는데, 동네에서 마약 거래가 이뤄진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가루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물질을 수거해 국과수에 의뢰한 상황”이라며 “현재 건물 CCTV 확인 중으로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