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을 위한 시도단체장] ‘이것’ 해결하겠습니다
도시농부·의료비 후불제 등 성공 안착
공항 활성화·바이오스퀘어 역량 집중
도민 공감·체감 실질적 변화 이끌 것

김영환 충북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변화와 혁신.’ 김영환 충북지사가 입에 달고 주창하는 도정 추진 방향이다. 현실에 안주한, ‘변화와 혁신’이 없는 도정은 도태될 수밖에 없어 도민 삶의 질적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난 9일 김 지사는 충청투데이와 한 창간 3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도 ‘변화’, ‘혁신’ 단어를 수차례 꺼냈다.

김 지사는 지난 민선8기 3년에 대해 "충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데 매진한 결과 도정사에 길이 남을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 근저에 외부의 호평이 있다.

충북도의 일자리 시책과 저출생 대책 등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한국 최고경영대상,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어워즈 출산 친화부문 대상, 도시근로자 정부혁신 왕중왕전 국무총리상, 임산부 예우조례 적극조례 대상,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을 쌓은 터이다.

김 지사는 "충북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문화 정체성도 폭넓고 실질적으로 확산시켰다"고 자신했다. 일하는 밥퍼와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의료비 후불제, 못난이김치, 디저털영상자서전, 청남대 숙박 개방, 도청사 업사이클링 등 충북 혁신 정책의 시발점은 김 지사의 아이디어다.

‘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어르신들과 사회참여취약계층이 농산물 전처리,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생산적 자원봉사활동으로 지역 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의료비 후불제는 충북도가 지난 2013년 1월 9일 전국 최초로 시행한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로, 목돈 지출의 부담감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했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여객 수송을 넘어 항공 물류 허브로 도약하며 국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거점이자 미래 인재 양성의 허브가 될 ‘K-바이오스퀘어의 조기 조성’, 기존 연안 중심에서 중부내륙 중심으로의 발전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등 충북을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세우기 위한 중대한 과제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기존 시설의 업사이클링과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그리고 충북의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완성을 남은 임기 동안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했다.

그는 "충북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되고, 도민의 행복지수가 전국 최고가 돼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틈을 벌려 희망의 창을 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문을 만들어 세계로 향하는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적 실천을 통해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며, 충북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심’으로 당당히 세워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도민들에게 "지금처럼 따뜻한 애정과 관심으로 함께해 주신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충북의 변화와 혁신,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고 성과를 반드시 되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충청광역연합 초대 연합장도 맡고 있다. 충청광역연합은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가 공동번영과 초광역 협력을 바탕으로 ‘메가시티’를 구축하고자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다. 김 지사는 충청광역연합 출범에 대해 "광역행정에 대한 논의는 많았지만 실체가 없었던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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