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드림산단 일대 9000억 들여 추진
市, 2년 전 계약 체결에도 주민 설명회 없어

동서발전(주) 전원개발부 최윤석 차장이 드림산단 LNG 발전소 관련 사업 설명했다.사진=김의상 기자
동서발전(주) 전원개발부 최윤석 차장이 드림산단 LNG 발전소 관련 사업 설명했다.사진=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 드림파크산업단지에 9000억 원 규모의 LNG복합발전소 건립이 추진되며, 충주와 인근 북부권 시군의 전력 수급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국동서발전(주)이 주도하며, 드림산단 내 5만5000평 부지에 설치되는 900㎿급 발전소로, 충주시와 산업단지 전력 수요를 중심으로 한 지역 밀착형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현재 충주 지역의 전력자립률은 32.4%에 불과해 산업단지 운영과 기업 유치에 제약이 많다”며 “발전소 유치는 드림산단뿐만 아니라 엄정·금가산단, 인근 북부권 시군에까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석 한국동서발전 전원개발부 차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업은 충주 및 인접 지역을 위한 154kV급 송전계통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수도권 등 원거리 전력 공급과는 기술적으로 무관하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수도권 전력 공급용’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동서발전은 2023년 7월 충주시, 드림산단과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이달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발전사업 허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 일부의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중앙탑면 이장협의회 등 일부 단체는 탄소중립 기조와의 정책 불일치, 사전 의견 수렴 부족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은 15일 오후 서충주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소통에 나섰다.

충주시와 동서발전은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주민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며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충주 드림산단 5.5만평의 부지에 LNG복합발전소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충주시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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