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종점~충주역 구간 소나무로 1차선 시야 가려
빗물관 공사로 시야 확보… 지현동 2차선 도로 개선 필요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 시내버스 종점에서 충주역까지 이어지는 4차선 도로의 중앙분리대 화단 나무가 봉방동 도심 침수 예방 빗물하수관 정비공사를 계기로 말끔히 정비되며, 그간 운전자들의 불만이 컸던 시야 사각지대 문제가 해소됐다.
이 구간은 키 큰 소나무 등이 무성하게 자라 일부 나뭇가지가 1차선 운전자의 시야를 가렸고, 그로 인해 추돌 위험이 상존했던 구간이었다.
해당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 이모 씨는 “승용차는 운전석이 낮아 중앙분리대에 나무가 무성하면 무단횡단하는 사람이나 동물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사고 위험이 컸다”며 “지금은 시야가 훤해져 운전하기 훨씬 수월해졌다”고 반겼다.
하지만 문제는 이 구간만의 일이 아니다. 지현동 2차선 도로 일대 역시 반송나무 등 가로수로 인해 보행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무단횡단 시민과 차량이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고 사각지대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로 경관 개선을 위한 수목이 오히려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충주시의 전 구간에 걸친 세심하고 지속적인 도로환경 관리가 시급하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