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운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본격화
내년 연말 토지보상문제 본격 논의
2029년 12월 도시공원 준공 목표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약 50년간 방치됐던 청주시 상당구 영운근린공원이 민간개발을 통해 도시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청주시는 영운동 산 62 일원에 위치한 영운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운공원 조성사업은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 7일 영운근린공원 시행사로 ㈜서동개발을 선정했다.
시는 서동개발이 영운공원 조성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6월 공원조성변경계획 결정을 입안하고 2026년 초 결정 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초부터 공원조성사업 착공 및 토지보상을 병행해 2029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연말부터 토지보상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이해를 구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을 도출해 내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공원조성 관련 행정적 지원과 함께 면밀한 검토 과정을 강화해 나갈 방침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영운공원 부지는 1976년 공원으로 지정된 뒤 개발이 진행되지 못한 채 방치됐다. 시가 2015년 민간개발 전환 대상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전환하면서 공원조성이 추진됐다. 시는 세 차례의 사업 추진을 진행했지만 사업성 문제로 무산됐다.
김재형 시 공원조성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토지보상비, 공원조성비, 공사비 등 예산 약 500억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의 환경개선과 시민 생활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