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관 사업 색다른 풍경 연출
보행환경 개선 시민 불편 해소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색다른 밤 풍경을 연출하고 주민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야간경관 사업을 확대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4일 야간경관 사업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이 시장은 "매력적인 야경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밤에도 청주의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경관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밤에도 볼거리가 있는 청주 만들기와 함께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선 8기에 명암유원지, 서문교, 무심천 벚꽃길, 오송·오창 호수공원, 초정행궁, 예술의전당, 중앙로 소나무길 등 명소에 감성적이고도 개성 있는 야간경관을 조성해 호평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상당산성, 중앙공원, 흥덕사지 일원, 문암생태공원, 무심천 주요 교량, 산업단지 등에도 야간경관 사업을 진행해 아름다운 청주의 밤을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서문교 미디어파사드와 조명 설치에 이어 무심천 주요 교량에 옷을 입힌다. 시는 청남교에 미디어파사드와 조형성을 갖춘 난간 조명등을 설치해 연말에 선보이며 내년에는 흥덕대교를 대상으로 경관이미지를 구축한다.
중앙공원은 야간경관 사업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감성이 공존하는 ‘인생샷 포토존’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중앙공원 사업에 5억원을 투입해 조경 정비와 빛의 포토존을 조성한다.
흥덕사지 일대 산책로 300m 구간에 경관조명과 시민참여 프로젝트 조명시설을 설치하며 문암생태공원에는 2026년까지 5억원을 투입해 빛 분수와 빛의 정원을 꾸민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주관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통합패키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청주산업단지와 오창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선 8기 들어서서 현재까지 총 1만 4000여개소의 가로·보안등을 신설·교체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3300여개소의 가로·보안등 신설·교체 사업을 계속한다.
시는 망골조각공원, 상당고, 영운동, 수곡동, 복대2동, 중앙여중, 오송1산업단지 등 지역 곳곳의 보안등과 노후 가로등을 교체했으며 터미널 지하차도, 상리터널, 구룡터널의 터널등을 고효율 LED등으로 바꿔 시민통행 불편을 해소했다.
시는 석교·남주·서운동 일원의 보안등, 오송역 인근의 노후 가로등, 오창읍 각리 제1산업단지 일원의 가로등, 서현로 주변 노후 가로등을 신설하거나 교체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야간경관 개선사업과 연계해 육거리 야시장 등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매력적인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동감 있는 글로벌 명품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