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청주 꿀잼 공간·시설 ‘다채’… 아름다운 야간 경관도 눈길
무심천 음악분수·수경시설 설치 예정
문암생태공원 무장애 놀이시설 추가
명암유원지·상당산성 야관경관 개선
전국 최대 규모 복합 캠핑장 유치 성공

▲ 이범석(오른쪽 두 번째) 청주시장이 꿀잼 행복도시 청주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모충동 친수공간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노잼도시 청주는 옛말이 됐다. 청주시가 민선 8기 들어 꿀잼도시 청주를 표방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최근 들어 청주시는 꿀잼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청주시민들이 즐겨찾는 무심천은 낮은 물론 밤에도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청주 문암생태공원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즐겨찾는 지역 대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잼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에 이어 일상에서 벗어나 일탈을 꿈꾸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하게 선보인 축제도 인기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청주시의 변화상을 총 세 차례에 거쳐 살펴봤다. <편집자 주>

청주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하는 사업을 꼽는다면 단연 꿀잼도시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꿀잼 공간과 시설을 제공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꿀잼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첫 번째 공간은 무심천이다.

시는 청주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무심천을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로 이원화했다.

야간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바닥 조명도 설치했다. 또 꽃 정원과 꽃길, 꽃 단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무심천 모충교 환경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데 이어 올해 중으로 무심천에 음악 분수대와 수경 시설 설치도 추진한다.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문암생태공원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시는 공원의 규모를 확장하고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 했다.

여기에 봄에는 튤립, 가을에는 코스모스 꽃단지를 조성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낮보다 더 아름다운 야간 경관 사업도 눈길을 끈다.

시는 무심천뿐만 아니라 명암유원지, 상당산성, 분평동 일원 등 곳곳에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청주고인쇄박물관 주변, 중앙공원 일원 등 다양한 곳에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도 확대 운영한다. 현재 4개구청에 5개 놀이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후 오송과 오창에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노후된 청주동물원은 전체적으로 새 옷으로 갈아입힐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공공형 실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한다.

자연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늘어난다.

시는 옥화자연휴양림 뿐만 아니라 민간 시설인 동보원을 매입해 올 하반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을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으로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곳 주변에는 다양한 테마길 조성도 추진 중이다.

옥화자연휴양림, 미동산수목원 등을 잇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이뤄 관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민선 8기 들어 관광 랜드마크가 될 굵직한 시설 유치에도 성공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코베아 복합 캠핑장을 유치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청주 초정에 대규모 미디어아트 전시관 유치도 성과로 꼽힌다.

이 전시관은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초정약수’를 주요 테마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이 추진 중이다.

관광 랜드마크 유치 성과와 함께 눈 여겨 봐야 할 대목 중 하나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축제의 탄생이다. 그중 하나가 무심천 벚꽃 개화기에 맞춰 개최된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다. 축제 기간 중 토요일에 비가 내렸지만 43만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이는 청주시민 절반이 이 축제를 즐긴 셈이다. 청주 원도심 골목길 축제도 인기다. 이 축제는 외지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축제다.

시가 새로운 축제를 열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기존 청원생명축제, 동부창고 페스타 등은 한층 볼거리를 다양하게 강화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민선8기 들어 시민들께서 고품격 여가·문화를 누리실 수 있도록 꿀잼 인프라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청주시는 국내 첫 ‘세계공예도시’와 ‘올해의 문화도시’로 지정되고, SRT매거진은 청주시를 ‘2025년 방문도시’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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