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박정숙 청주시정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대전, 울산, 청주 이 세 지역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노잼 도시’ 라는 점이다.

‘노잼 도시’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도, 특색이 있는 음식마저도 없는 ‘재미가 없는 도시’를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타지역에서 친구가 놀러 온다고 하면, 추천해 줄 만한 곳이 없다’는 청주는 ‘노잼 도시’ 삼대장으로 불리며, 우스갯소리로 어떤이들은 ‘성심당 없는 대전’ 또는 ‘하다 못해 대전에는 성심당이라도 있는데, 청주에는 이것마저도 없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렇다면, 청주가 정말 ‘재미없는 도시’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 여행지도 없고, 딱히 떠오르는 맛있는 음식도 없는 매력적이지도, 특색도 없는 곳일까?

많은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그동안 청주시가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청주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청남대, 직지고인쇄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청주박물관, 문화제조창C, 상당산성, 명암유원지, 청주동물원, 초정행궁, 청주예술의전당, 오송바이오단지와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포함해, 청주야행,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등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지들은 대부분 획일적으로, 이를 연계하고 활용하는 스토리가 부족하다. 관광객들이 관광지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스토리를 입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꿀잼행복도시’ 청주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고 있다.

제일 먼저 4계절 즐거운 도시를 위하여 ‘푸드트럭 축제’, ‘원도심 골목길 축제’, ‘피크닉 콘서트’, ‘동부창고 페스타’ 등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야간 경관을 활용한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 ‘도심정원 조성’, ‘초정 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주의 음식관광을 위해 초정행궁만의 음식을 개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초정행궁 수라간 궁중음식 시식체험’도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대규모 민간자본유치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보를 위하여 ‘낭성면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과 얼마전 발표한 ‘미디어 아트 전시관’ 유치 등 재미있는 도시청주 만들기를 위하여 청주시를 비롯하여 청주의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해 다방면으로 꿀잼도시 청주를 위해 노력 중에 있다.

이제는 재미가 없다는 노(NO)잼 도시 청주에서 다양한 노력으로 탈바꿈된 알수록 매력적인 노(Know)잼 도시 청주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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