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1일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사진=조사무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1일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사진=조사무엘 기자.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1일 충청권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중원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충청권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은 사실상 생활권이 하나로 이어져 있다. 하나의 광역권으로 통합해 서울 수도권을 능가하는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GTX를 활용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고속 철도망을 구축하고, 대덕연구단지와 KAIST, 충남대 등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중심의 과학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핵심 화두로 삼았다.

김 후보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하지 못하고 쉬고 있는 청년이 50만 명을 넘는다. 우리 청년들이 취직도 못 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좋은 기업을 유치해 대전과 충청에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연구와 기술 인프라가 집약된 대전에 양질의 기업을 유치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대덕특구와 카이스트, 충남대 등 우수한 인적 자원이 집중된 대전의 자산을 살려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충청에서 다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세종시를 시작으로 충남과 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며 지역 민심 확보에 주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의 면담에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신속히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충남도청을 찾은 김 후보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회동을 가진 뒤 도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충남 지역 교통망 개선과 지방분권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충청은 사실상 수도권의 생활권에 속하지만, 여전히 교통 여건이 낙후돼 있다”며 “서해안 중심으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서해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중앙정부가 과도하게 갖고 있는 인허가권과 재정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겠다”며 자치분권 강화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김 후보는 대전시당에서의 간담회를 마친 뒤, 이날 개관한 동대전도서관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과 회동을 진행한 뒤,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충북도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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