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예비후보 최종 확정
예견된 결과 … 본선준비 본격 돌입
국힘 2차 경선 시작… 후보들 접전
한덕수 출마 여부 이번주 결정될 듯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본선 후보를 확정하며 예선전을 마쳤고 국민의힘은 아직까지도 안갯속인 2차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최대변수’인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여부가 오는 30일께 정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명의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
경선과정 내내 일방적인 흐름을 보인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가져올 부작용을 경계하면서 본선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선 토론과정에서 나온 잡음은 물론 한 대행 출마여부에 따른 또 한 번의 갈등이 현실화할 경우 본선 채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재명 예비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도권과 강원, 제주 등 마지막 순회 경선을 실시한 민주당은 충청·영남·호남·수도권 등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후보를 결정했다.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김경수 후보를 압도해 과반을 훌쩍 넘긴 득표를 하면서 결선없이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하게 됐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으로 치러진만큼 지난 대선에서 0.73% 차로 패배했던 이 후보의 우위가 점쳐졌다.
이 후보는 당 대표를 연임한데다 이른바 ‘친명계’가 당내 압도적 주류 세력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 후보의 본선 후보 확정은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1위 주자에 대한 ‘표 쏠림’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보여줬던 분열과 반목이 본선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자성이 나오면서 이번 경선은 상호 공세를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민주당은 경선 경쟁자 등을 포함한 포용형 본선 캠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본선 채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7일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에 돌입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인으로 압축된 후보간 3차 경선(결선)을 치르게 된다.
각 경선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지역을 돌며 당원과 지지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후보간 접전이 펼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결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가 결정되더라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남아있어 결과를 얘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한 대행이 출마를 결정할 경우 국무회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30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이던 안철수 후보까지 단일화 찬성 쪽으로 선회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더 커졌다.
다만 한 대행과의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아닐 것이란 분석도 있어 갈등과 잡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운명의 일주일’을 보내게 됐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