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무 기조실장 “100년 먹거리사업 추진… 반드시 반영”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6·3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대선공약에 반영을 요구할 98조 7643억원 규모의 125개 현안사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충북도는 이 가운데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등 10조 9660억원 규모 사업을 10대 핵심과제로 추렸다.
충북도는 이 사업들이 충북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적 시점에서 우리나라에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신(新) 경제축인 중부내륙을 여는 마중물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우선 청주공항의 중부권 거점공항 완성을 위해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과 청주공항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과 국제업무지구 육성을 위한 청주공항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건의한다.
충북 주력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의 선도국 도약을 위한 글로벌 수준의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완공, 유전자·세포치료제 R&BD(연구개발괴제 사업화) 실증센터 건립 등을 건의한다.
중부내륙시대 개막을 위한 중부내륙특별법 전면 개정, 지역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청주공항~김천 철도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 수소특화단지와 분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도 요청한다.
충북도는 국가첨단산업의 전략화를 위해 AI(인공지능)·양자·방사광가속기 등 국가전략기술 선도를 위한 토대 마련과 시스템반도체 메가팩토리 구축, 배터리산업 혁신 플랫폼 조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들을 건의목록에 넣었했다.
청남대와 관련해선 2030 국제정원치유박람회 개최,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완화 시범지구 지정 등을 건의한다.
충북도는 의료사각지역 해소를 위한 충북대학교병원 충주분원, 제천 보훈병원,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 3군 국립교통재활병원 등의 건립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밖에 호수가람 광역관광개발사업, 백두대간 임도활용 숲속 힐링센터 조성 등 생활인구 확대 사업과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안전 인프라 구축, 신 농촌공간 마련, 지역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도 요구하기로 했다.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 사업을 추진하고,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현안 사업들이 제21대 대선공약에 반영돼야 한다"며 "향후 각 정당과 대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건의과제 반영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