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전국지표조사서 39% 기록
정당 지지도 민주 47.6% 국힘 33.2%
충청권 한 총리 지지율 18% 전국 최고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6·3 대통령선거를 한 달 앞두고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p,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결과, 충청권에서 이재명 후보는 3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른 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강세는 확연했다.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이 지난 21일 발표한 4월 3주 차 정기조사 충청권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 부문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4.4%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47.6%)이 국민의힘(33.2%)에 15%p 가까운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도 보다 낮은 점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풀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직전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53.1%로, 8.7%p 차이가 난다.
한 총리의 지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도 또 하나의 변수다.
충청권에서 한 총리의 지지율은 18%로 강원제주 (16.3%)와 대구 경북(11.8%)보다 높으며, 한 총리가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냐는 질문에 긍정 응답이 더 높은 것 역시 경상도를 제외하곤 충청권이 유일했다.
다만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 총리의 대선 행보에 대한 충청권 민심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지만, 아직 확실히 기울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기 위해 중도층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확실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꽃의 전화면접 정기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18~19일까지 양일 간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통신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 활용 CATI 전화면접조사이며 응답률은 15.1%이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개요에 대해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