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R&D 예산 확대 공감대속
“기초과학 지원 중요성 인식해야”
출연연 위상 재정립 강조하기도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과학의 날을 맞아 대선후보들이 제시한 입장에 대한 논평을 22일 발표했다.
공공과학기술노동연구조합은 논평을 통해 “과학기술 생태계를 망가뜨린 윤 정부 파면 이후 대선이기에 후보들의 비중 있는 입장을 기대했지만 대부분이 입장을 내놓지 않거나 추상적인 방향 정도만 발표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입장을 발표한 이재명, 안철수, 한동훈 후보는 공통적으로 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 삭감에 대해 비판하며 확대를 약속했다”며 “AI, 반도체 등 첨단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확인했지만 기초 원천 분야에 대한 꾸준한 지원의 중요성도 모든 후보가 정확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연구개발 정책 수립과 기획, 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 대폭 반영’ 내용에 주목했다”며 “기본 방향에 적극 동의한다. 이재명 후보의 지역 거점 혁신 전략 입장 역시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부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연구자 집단이 연구개발 정책을 수립,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위상과 역할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우리 노동조합은 새 정부가 연구현장 중심의 과학기술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