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지역 조사 통해 생태계 회복·복원 작업 추진

국립생태원이 영남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산불 지역 멸종위기종 피해조사단' 운영에 착수했다.사진=국립생태원 제공.
국립생태원이 영남 산불 피해 대응을 위해 '산불 지역 멸종위기종 피해조사단' 운영에 착수했다.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국립생태원이 지난 3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7일 ‘산불 지역 멸종위기종 피해조사단’을 발족했다.

이번 산불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생태적 피해를 입혀 총 52종의 멸종위기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조사단은 산불 피해 지역 내 멸종위기종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규모를 산정해 현장 중심의 복원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는 경북과 경남 산불 피해 지역에서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종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산양, 긴꼬리딱새, 붉은배새매, 구렁이, 얼룩새코미꾸리, 뚱보주름메뚜기, 큰바늘꽃 등이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피해조사단의 활동을 통해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겠다”며 “생태계 회복의 핵심인 멸종위기종 보호와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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