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김경수·김동연 3파전
당원 대상 충청권 온라인 투표 시작
국힘, 김문수·나경원 등 8명 진출
22일 4명→ 29일 2명으로 또 압축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6·3 조기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6일 주요 정당들의 경선 레이스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나란히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경선 참여 후보자를 확정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3파전이 확정됐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후 경선 방식에 불만을 표출하며 숙고에 들어갔던 김두관 전 의원은 결국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대선 불출마부터 무소속 출마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을 갖고 경선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민주당은 경선 첫 일정으로 이날부터 나흘간 당원 대상 충청권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충청을 시작으로 영남과 호남, 수도권 등 4개 권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오는 27일 최종 승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각 후보들은 공정한 경쟁을 약속하며 정책과 비전 제시를 위한 일정에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지지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출범식을 가졌다.
김경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AI 주권 확보와 산업의 전환에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규모 민관 공동투자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히며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다.
김동연 후보는 첫 지역 일정으로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 위치한 민주당 충남도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갖고 균형발전에 대한 복안을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등록한 후보 11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압축했다.
1차 경선 진출는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와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명의 신청자는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살펴보고 후보 신청자들의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 등을 심사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1차 경선 진출자 8명은 경선 규칙에 따라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22일 4명으로 압축된다.
이후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29일 2명으로 다시 압축된다.
다만 특정 후보가 과반을 득표할 경우 곧바로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다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AP최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별 순위와 득표는 공개하지 않는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