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국면 공직자 공직기강 확립 요구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의 핵심 과제로 하천 정비와 도시철도 확충을 강조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14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이 시장은 “대전의 3대 하천에서 수영할 수 있는 정도로 정비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는 단순한 정비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천은 일시적인 정비가 아니라 상시적인 유지·관리 체계가 필수다"라며 "항상 예산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개 하천에서 발생하는 악취 문제도 언급됐다.
이 시장은 “하천 주변에는 생활하수와 축사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이 있다”며 “이로 인해 악취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적인 소독을 시행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하천 정비 사업을 ‘즉시 시행하고 끝까지 완수해야 하는 사업’으로 규정했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3·4·5호선 동시 추진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예산 확보와 실행 계획이 동시에 추진돼야 하며,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전시가 제안하는 대선 공약 과제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지금이 아니면 국비 확보가 어렵다.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사이언스 페스티벌 안전 점검 계획 수립 △산하기관 포함 사이버 보안 점검 △대선 기간 공직자 신분 보호 및 공직기강 확립 △도시철도 등 주요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방안 마련 등을 지시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선 국면에서도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 시장은 “국정 혼란과 중앙정치의 혼돈 속에서도 지방자치는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가 스스로 길을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대전시민이 주인이라는 자세로 일관되게 시정을 끌고 가야 한다”며 “지역의 미래는 외부가 아닌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