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지인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살해 혐의 피의자인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7일 오후 8시25분경 집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대전 중구 호동에 거주하던 지인 60대 B씨를 그의 집에서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20분경 B씨의 거주지 주변 식당에서 “사람을 죽여 집에 가둬놨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하고, 거주지 안에서 사후강직이 진행된 상태의 B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와 B씨는 교도소를 출소한 후 출소자의 자립을 돕는 갱생보호기관에서 만나 알게 됐으며, 최근 몇 달간 B씨의 집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날 무시해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B씨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를 살피는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