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통방송 5월 시험방송 돌입
5개 송·중계소 설치 ‘청취 사각’ 해소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오는 7월 처음으로 충남 전지역에 지상파 라디오가 방송을 탄다.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충남교통방송은 오는 5월 시험방송을 거쳐 7월 8일 오전 10시 39분 주파수 103.9㎒(천안·아산 103.1㎒)를 통해 도내 전역에 첫 전파를 송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충남도는 교통 환경 개선과 도민 교통 안전 보장,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 재난·재해 예방·대응 강화 등을 통한 도민 생명·재산 보호를 위해 지역 숙원사업으로 충남교통방송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한떄 방송통신위원회가 2년 가까이 개국 허가를 미루면서 국비 반납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방통위를 설득 끝에 허가를 받고 2023년 11월 첫 삽을 떴다.
충남 유일 지상파 라디오가 될 충남교통방송 신청사는 295억 6000만 원이 투입돼 충남 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 7512㎡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는 내부 인테리어와 방송 장비 설치 등을 추진 중으로, 전체 공정률은 68%를 기록 중이다.
신청사 1층에는 200석 규모의 공개홀과 대회의실 등이, 2층에는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교통정보 상황실 등이, 3층에는 주·부조정실과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청사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행사를 진행 할 수 있는 공연장이 설치된다.
충남교통방송은 도내 전역에 신속·정확한 교통 및 재난 정보 제공을 위해 서산 가야산(원효봉)과 천안 흑성산에 송·중계소를 설치, 시험 운영에 들어갔고, 보령 옥마산과 계룡산, 금산 다락원(청산회관) 등 3곳에 중계소가 설치된다.
개국 100일을 앞두고 있는 충남교통방송은 실시간 교통 정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소통한다.
또 한국도로교통공단 대전·세종·충남지부와 예산운전면허시험장, 교통방송이 참여하는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 교통 법규와 안전 운전 교육, 재난 상황별 대국민 캠페인 등 도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콘텐츠를 송출한다.
한편 충남교통방송은 개국 전날인 오는 7월 7일 도청 다목적광장에서 유명 가수 등이 출연하는 개국콘서트를 열고, 이튿날인 8일 청사 내에서 개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