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일 지상파 라디오 ‘충남교통방송’ 내년 6월 개국 준비

합동 TF 본격 활동

TBN충남교통방송 설립 예상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지역 유일의 지상파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게 될 도로교통공단(TBN) 충남교통방송 개국을 지원할 합동 TF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충남도는 충남교통방송 개국 준비를 위한 합동 TF를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 지연으로 국비 반납 위기까지 직면했었지만 충남교통방송 설립은 김태흠 지사가 방통위를 설득하고 대통령실 지원을 받아 허가를 획득하면서 추진됐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신청사는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 용지 내 7512㎡의 부지에 295억 6000만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연면적 2994㎡ 규모로 건립 중으로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신청사 내에는 충남 전역 교통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교통 정보 상황실과 200석 규모 공개홀 등이 설치되며 외부에는 다기능 프로그램을 위한 광장과 소규모 공연장도 조성된다.

내년 6월 문을 열고 가동을 본격 시작하면 39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민들은 103.9㎒를 통해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도는 개국 준비 지원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충남개발공사, 충남혁신도시조합 등과 합동으로 운영팀과 건설팀, 협조기관으로 구성된 TF를 꾸렸다.

TF는 앞으로 △사업비 및 인력 확보 △도정 협력 사업 발굴 △프로그램 기획 및 대외 홍보 △시설공사 추진 및 방송장비 시스템 구축 △중계소 설립 △도로 표지판 및 기반시설 정비 등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충남교통방송은 220만 충남도민의 방송주권을 회복하는 상징과도 같다"며 "충남교통방송이 문을 열면 도민들은 실시간으로 도내 교통과 자연재난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할 구역과 본부·지사 위치 불일치로 도민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공공기관을 추려 유치 작업을 추진 중인 도는 지난해 8월 도로교통공단과 ‘충남도민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공공기관 유치 성과를 올렸다.

나운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