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구속 수사 가능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8살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초등학교 교사 명재완(48)씨의 신상정보를 12일 공개했다. 명씨 신상정보는 내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된다. 2025.3.12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0일 교내에서 8살 김하늘양을 흉기로 살해한 초등학교 교사 명재완(48)씨의 신상정보를 12일 공개했다. 명씨 신상정보는 내달 11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간 공개된다. 2025.3.12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속보>=검찰이 고 김하늘(8) 양을 살해한 혐의로 송치된 교사 명재완(48) 씨에 대한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수사를 이어간다. <13일자 4면 보도>

20일 대전지방법원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13세미만약취·유인) 혐의를 받는 명 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을 허가했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1회에 한해 최대 10일까지 연장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2일 구속 송치된 명 씨의 1차 구속 기간은 이달 21일까지였다. 구속 기간 연장에 따라 최대 오는 31일까지 구속 수사가 가능하다.

김 양이 다니던 학교 교사인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경 교내 시청각실 안에 있는 자재실에서 김 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백을 하며 “복직 3일 후 짜증이 났다. 학교 근처 마트에서 칼을 구입하고 3층 교무에 있기 싫어서 잠겨있는 시청각실을 열고 있었다”며 “시청각실 바로 앞에 있는 돌봄 교실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맨 마지막에 있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흉기로 찔렀다”고 최초 진술한 바 있다.

전담수사팀은 지난 7일 명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튿날 구속, 지난 12일 대전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명 씨는 피의자 대면조사에서도 담담하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수사팀은 명 씨가 7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긴 했지만 여러 정황을 놓고 봤을 때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고 판단, 명 씨에게 살인죄보다 형량이 높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13세 미만 약취·유인)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지난 11일 명 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명 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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