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고 수준 농업예산 편성

송인헌 괴산군수(왼쪽 두번째)가 괴산 스마트 옥수수 가공유통시설 개소식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송인헌 괴산군수(왼쪽 두번째)가 괴산 스마트 옥수수 가공유통시설 개소식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이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2025년 농림어업 및 농촌 예산을 충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편성하며 중점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괴산군 농업 예산 비율은 본 예산 기준 27.19%로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2025년 충북도 시·군별 세출예산총괄표에 따르면 괴산군 농업경영체 기준 1인당 예산 수혜액도 1441만 7000원으로 최고 수준이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농촌 인력난 해소, 대표농산물 전략적 자재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및 기반 확충, 스마트 농업 도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 분야의 가장 큰 과제인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2024년 외국인근로자를 555명에서 2025년 684명으로 늘려 충북최다 인원을 확보했다. 또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으로 유휴근로자 2만 6000명의 참여를 유도했다. 아울러 소농업인 농작업대행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12개소까지 늘려 농민들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있다.

군은 지역 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괴산시골절임배추 △괴산청결고추 △괴산대학찰옥수수 등 대표 농산물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전략적 자재 지원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역농산물 축제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칠성면에 219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연풍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40억원)이 추진 중이다. 청천·불정·연풍·소수·사리면에서는 159억원 규모의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연풍·사리·감물·청안 지역에는 757억원이 투입돼 농촌공간 정비사업이 진행된다.

미래농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농업 기반도 확충하고 있다. 칠성면과 감물면에는 251억원을 들여 ‘유기농 노지 스마트 기반’을 구축하고, 소수면에는 청년 농업인을 위한 ‘산림자원 활용 스마트팜’이 35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송인헌 군수는 “농업·농촌은 괴산군의 핵심 자원이자 미래 경쟁력”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 및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