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684명… 충북 최다 인원 확보

괴산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기숙사 전경. 괴산군 제공
괴산군 외국인 계절 근로자 기숙사 전경. 괴산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법무부로부터 2025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684명을 배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만성적인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여 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해외와 MOU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난해 555명보다 129명 증가한 684명 규모로 배정 받았다. 이는 충북도 평균 증가율(18.6%)보다 4.6% 높은 23.2%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충북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근로자 유형별로는 △농가고용형 612명 △공공형 50명 △결혼이민자 22명이다. 농가고용형과 공공형 근로자는 캄보디아에서 입국하며, 결혼이민자는 베트남·태국·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입국한다.

군은 배정된 684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196개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며, 근로자들은 담배, 인삼, 고추, 옥수수, 절임배추 등 주요 농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군은 기존 해외 협력 MOU를 재정비하고, 지역 농업에 적합한 양질의 계절근로자를 선발하기 위해 오는 3월 4~7일 캄보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송인헌 군수를 비롯해 업무 관계자 6명과 이태훈 충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위원장이 동행한다.

방문단은 캄보디아 칸달주를 찾아 현지 근로자들을 확인하고,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송인헌 군수는 “올해 684명이 도입될 예정이므로 인력 수급과 농가 경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괴산군 농업과 농가에 적합한 인력이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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