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B지구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12개월 간 진행… 입지여건 조사·법령 검토·민간 투자유치 방안 논의

천수만 서산간척지 B지구 [서산시 제공]
천수만 서산간척지 B지구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는 ‘충남 천수만 B지구 미래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중장기적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착수보고회에는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와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 도와 서산시·태안군 관계 공무원,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자동차연구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연구원, 한서대, 대한항공을 비롯한 기업체,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도와 서산시, 태안군이 협력 추진하는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구기관 중 하나인 국토연구원의 주관으로 공동 수급사인 엔지니어링 일공일과 함께 내년 2월까지 12개월간 진행되며 항공모빌리티산업 관련 개발 방향과 전략 등 정책적인 부문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대상은 천수만 B지구 부남호 일원이며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개년이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천수만 B지구 주변의 산업 입지 여건과 현황을 조사·분석하고 상위 계획 및 관련 계획과의 부합성, 법령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주요 과업 내용은 △국내외 항공클러스터 현황 조사, 장단점 분석 등 사업 방향 설정 및 기본 구상 검토 △지역별 수요 예측을 통한 시설 규모 도출 등 첨단 항공클러스터 최적안 및 실현 가능성 제시 △사업 단계별 개발 계획, 사업비 확보 방안 제시 등 사업 추진 계획 수립 △지역별 유치 업종·산업군 발굴, 지역 간 협력사업 제시 등 기업·기관 유치 방안 및 지역 간 상생 발전 제안 등이다.

도는 서산·태안이 맞닿아 있는 천수만 B지구에 첨단 항공 분야 국가사업을 적극 유치 중이다.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인근에는 우주항공청 공모사업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사업(2024∼2028, 320억 원)’을 유치해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 태안 기업도시 인근은 국방과학연구소의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2032년까지 무인기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전형식 부지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어떻게 끌어낼지 고민하는 것이 시작이자 끝"이라며 "기업이 가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이고 어떤 기반과 제도가 필요한지, 전문가가 제시하는 전략과 과제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은 의견 수렴을 통해 이번 종합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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