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버드랜드 ,내달 14일 관광지 연계 탐조투어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의 아름다운 철새들과 지역 관광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탐조투어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12월 14일 서산버드랜드에서 ‘특별한 탐조투어’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철새 탐조에 관심 있는 탐조인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탐조투어는 대형 버스를 이용해 정해진 노선을 이동하며 철새를 관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특별한 탐조투어는 참여자가 보고 싶은 철새에 따라 탐방 노선을 직접 결정할 수 있다. 약 20명씩 중형 버스로 이동하며 간월암, 부석사, 서산해미읍성 등 서산의 주요 관광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탐조투어에 참여한 시민들은 철새, 희귀종, 풍경, 관광지를 촬영한 사진을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천수만에는 약 17만 마리의 철새들이 관찰되고 있어, 이번 탐조투어에서 기러기들의 웅장한 군무 등 특별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및 소독 조치를 시행해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서산 천수만 지역 주민단체인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서산버드랜드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2025년 아시아 조류박람회에 대비해 일반적인 탐조투어 형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라며 “이번 행사를 철저히 분석해 서산 천수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