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식 전부터 열기로 후끈
축하공연, 불꽃놀이로 풍성
최신식 최첨단 시설에 감탄
원도심 신활력소로 기대 높아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새로운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도약을 꿈꿉니다."
5일 오후, 개장을 앞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현장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의 첫날을 만끽했다.
개장식은 오후 6시 시민화합 축하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이어 소프라노 황수미와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무대에 올라 한화생명 볼파크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레이저쇼와 DJ 공연은 1만 3000명의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기념사와 테이프 커팅식이 끝난 뒤, 오마이걸, V.O.S, 김의영, 최성수, 설운도 등 유명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야구장 한가운데에서 펼쳐진 축하공연에 시민들은 환호하며 볼파크의 시작을 함께했다.
새롭게 탄생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다.
국내 최초의 최첨단 야구장으로, 기존 한밭야구장을 대체할 새로운 스포츠 랜드마크다.
총 예산 2074억 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8594㎡ 규모로 조성됐으며, 기존보다 6000석이 늘어나 약 2만의 관람석이 마련됐다.
최신식 설계를 도입해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 8m 높이의 몬스터 월, 복층형 불펜 등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는 구조로 설계됐다.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은 새로운 시설을 둘러보며 너도나도 감탄을 표했다.
한화이글스 골수팬 손민지(30) 씨는 "이전 야구장과는 비교도 안 된다. 이전 야구장은 화장실이나 동선이 불편했는데 모든 것이 확실하게 편해졌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실시간 데이터 제공, 증강현실(AR) 안내 시스템, 좌석별 USB 충전 포트 등 최첨단 편의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개장은 대전 원도심에도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볼파크 내에는 푸드코트, 지역 특산물 판매점, 팬 체험존이 마련돼 야구 시즌뿐만 아니라 365일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야구장 내 인피니티풀을 조성해, 색다른 야구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수영을 즐기며 야구를 볼 수 있는 이 공간은 개장 전부터 젊은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특별시로 오늘 선포하겠다"며 “대한민국 최고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가 올해 꼭 우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오는 17~18일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28일 기아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