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E 공모 막바지 준비 등에 올인
선정 땐 대학별 특성화 추진 가능
대전 680억·충남 1362억원 투입
세종시, 28일부터 대학 참여 공모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올해 닻을 올리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RISE) 사업 공모 시점이 다가오면서 충청권 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ISE 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될 경우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은 물론 각 대학별 특성화 추진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

23일 대전시와 충남도,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현재 대전과 충남의 '2025년도 RISE 시행계획' 수립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 지자체는 올해 시행 계획 수립이 끝나면 각 지역 소재 대학 등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 RISE 수행 대학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행 대학이 결정되면 대전과 충남은 올해 RISE 사업 추진을 위해 확보한 국비에 시·도 예산을 매칭한 680억원과 1362억원을 각각 투입하게 된다.

대학 입장에서는 학령인구 감소 위기의 돌파구 중 하나로 특성화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 지원 아래 지역 발전과 연계한 특성화 추진이 가능해 진다.

현재 충남도는 관내 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 RISE 사업 공모 개시가 임박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예산 배분 및 조정 등 RISE 사업 공모를 위한 절차는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이달 말 사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 뒤 다음달 부터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경우 내달 RISE 사업 공모가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 추가경정예산 확보 등 별도의 후속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국비에 매칭할 시비를 아직 모두 편성하지 못한 상태"라며 "우선 현재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추가 확보를 통해 사업별로 배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는 대전, 충남에 비해 사업 예산 규모는 작지만 오는 28일부터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RISE 사업 참여 공모에 돌입한다.

지난 21일 ‘2025년 RISE 시행계획(안)’을 심의·확정했는데 5개의 공모 과제에 총 182억 원(국비 152억원·시비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올해 글로컬대 지정과 함께 대학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이 RISE”라며 “예산 지원을 토대로 학교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 대학 관게자는 "지역 특화 사업과 연계된 학문 발전을 위해서는 정책 혹은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각 대학들은 RISE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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