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충북도교육감, 안전 점검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늘봄학교 안전 강화를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윤 교육감은 17일 옥천 삼양초와 안내초를 방문해 직접 늘봄교실의 시설·환경, 학생 안전 이동 동선 등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겨울방학 맞춤형 프로그램 및 돌봄교실을 참관하고 교직원들과 대화하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들었다.
그는 지난주 일어난 대전 초등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주간정책 회의에서 "방과후나 돌봄 이후에 학생의 하교 과정에서 선생님이나 업무담당 교직원이 학생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수인계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안전에 미흡함으로 이렇게 큰일이 발생한 것을 보면서 학생 안전을 수시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유가족의 슬픔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고 학부모님들도 걱정과 불안이 클 것"이라며 "특히 묵묵히 현장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께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학교가 아이들에게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살피고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자정 가까이까지 안전한 등하교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늘봄학교 참여학생이 귀가할 때에는 보호자(대리인) 귀가동행 원칙을 준수하며, 인계 장소까지 늘봄지원실 소속인력 및 자원봉사자 등이 항상 대면 인계하도록 귀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늘봄과정이 이뤄지는 교실의 출입통제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늘봄 참여 학생의 등·하교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