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본토박이’ 구청장 新성장 동력 필요성 강조
연축 도시개발·효자지구 환경 개선 등 변화
신탄진·오정·송촌 아우르는 신청사 기대감↑
구청장 공약사업 이행률 84%… SA등급 달성
돌봄건강학교·방문의료사업 K-돌봄 사례
“초심으로 구민 체감하는 변화 만들어 낼 것”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도시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변한다.

그러나 어떤 변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야 한다. 대덕구는 지금, 과거의 유산을 발판 삼아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이곳에서,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은 과거의 유산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대덕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대덕구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최충규 청장은 올해를 대덕구가 새로운 성장의 터전을 다지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2025년 푸른 뱀의 해. 대덕구는 미래의 신성장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신청사 건립, 연축 도시개발, 효자지구 주거환경 개선,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 등 변화의 신호탄이 터지고 있는 지금, 그 여정을 이끄는 최충규 청장은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통해 ‘더 나은 대덕구’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 청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새해에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대덕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지난 2년 6개월 동안 그는 ‘희망찬 미래, 따뜻한 복지환경’ 등 6대 구정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구청장 공약사업 이행률 84.35%를 달성, 대덕형 마을돌봄사업, 중소기업 혁신성장벨트 조성, 경로당 건강관리 서비스 등 31건의 공약을 완료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2024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최 청장은 "구민들의 염원에 제대로 답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변화와 성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덕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연축동 신청사 건립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신청사는 지난해 10월 지열설비 설치에 착수하며 첫 삽을 떴다.

그는 "신청사는 북부 신탄진과 남부 오정·송촌권을 아우르는 행정복합 타운으로, 이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신청사가 구의 미래지향성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에 따른 오정동 현 구청사 부지는 대덕혁신 플랫폼 브릿지Nest’ 비전 아래 재창조할 것"이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성과와 지역 소공인의 시제품 제작 역량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주민을 위한 공공편의시설 조성 등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축 도시개발사업도 지난해 4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마치면서 약 15년 만에 가시화됐다. 아울러 연축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신대동 물산업밸리,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 연장, 경부고속도로 회덕 IC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회덕역 통과 등 다양한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20년 넘게 표류해 온 효자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최 청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 대덕구의 도시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올해 보상 및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2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연축 도시개발과 대전조차장역 개발 등과 연계돼 대덕구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초고령·저출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대덕구만의 선도적인 정책은 대덕구를 K-돌봄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르신 대상 ‘돌봄건강학교’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방문의료사업’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이름을 알릴 정도다.

최 청장은 "대덕에 거주하는 노년층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호전하고, 활발하고 독립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저출생 문제는 일자리, 주거, 결혼, 출산, 일·가정양립을 위한 종합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청장은 끝으로 2025년을 대덕구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청사 건립, 연축 도시개발, 혁신산업벨트 구축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되면서 대덕구는 새로운 성장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며 "대덕구의 웅비를 위한 신성장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나은 대덕구를 만들겠다는 초심을 끝까지 지켜 결과를 만들어 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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