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최우선 과제 ‘민생 안정’ 강조… 올해 슬로건 내걸어
견제와 감시 의정활동·집행부 상생 협력 등 약속도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인사권 등 ‘의회 독립’ 실감
“3년 단단해진 기반 토대로 민생 정책 고민할 것”
市와 협력해 소상공인 지원 예산 신속 집행 노력
구민 신뢰 중요성 ↑… 투명한 소통의회 건설 포부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유성구는 변화와 혁신이 공존하는 도시다.

과학과 교육, 산업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대변하는 곳, 바로 유성구의회다.

제9대 유성구의회의 후반기를 이끌고 있는 김동수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은 ‘현장 중심 의정’과 ‘공감하는 정치’를 강조하며, 유성구의회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단순한 행정 감시를 넘어,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 진정한 의정 활동입니다."

구민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고민해 온 김동수 의장은 2025년을 ‘현장과 공감 의정’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운외창천(雲外蒼天)’, 구름 너머에는 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는 뜻처럼 김동수 의장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변화의 시기를 맞아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유성구의회의 새로운 비전을 들어봤다.

김동수 의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났는데, 요즘 상황을 보면 안녕을 묻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무겁다"며 입을 뗐다.

김 의장은 "안팎으로 흔들리는 일상의 무게를 느끼며 삶이 이렇게 위태로운 것이었나 생각한다"며 "평범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임을 몸소 깨닫는 날들이다"라고 말했다.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후 7개월, 그는 ‘생활 정치’의 의원의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뛰어왔다.

유성구의회는 올해의 시작으로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구민과 함께 호흡하며 정책을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의회의 역할이라는 김 의장의 뜻이다.

그는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겹쳐 아쉬움 또한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기가 많이 침체돼 민생이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라며 "새해에도 구민의 곁에서 민생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변함없이, 올곧게 유성구민들과 함께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방의회는 민심을 반영하는 소통창구로, 주민께서 직접 뽑아주신 대표적인 대의기관인 만큼 현장중심·밀착행정으로 민의를 대변해 더욱 활발하게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회의 가장 본질적이고 고유한 기능인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잃지 않고 집행부와 상생, 협력하며 힘차게 2025년을 견인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지난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지방의회는 인사의 자율권 확보,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등으로 ‘의회의 독립’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3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더 단단해진 기반을 토대로, 민생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민생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지 더욱 진정성있게 고민하고 성찰하며, 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한발 앞서가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해 의정 방향에 대해서는 "민생경제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그는 "불안한 정국 속 우선적으로 민생경제가 안정되고 유성구민의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먼저 예산 신속 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가장 큰 화두인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조속한 예산 의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전시와 방향을 함께 하며 의회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또 "구민의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투명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말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이해인 시인은 ‘새해마음’이라는 시에서 일년내내 이웃에게 복을 빌어주는 따뜻한 마음이 바로 ‘새해마음’이라고 표현했다"며 "우리 모두가 따뜻한 새해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운외창천’의 마음가짐으로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밝아올 새날을 기다리며, 새해에는 건강과 축복이 깃드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저 또한 의장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차분히 돌아보고, 2025년에도 기본에 충실한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 나서겠다. 유성구의회의 힘찬 변화와 도약을 응원해달라"며 새해 인사를 마무리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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