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충청의 축제]

역사와 전통의 ‘유성온천문화축제’
8개 분야 100여개 프로그램
유성학춤·유성온천놀이 더해
700대 드론 라이트닝쇼 볼 만

한여름 밤 ‘유성 재즈&맥주 페스타’
도심 속 음악과 함께 낭만
맥주 브루어리 10곳 참여
다회용컵 사용해 환경보호

빛과 캐롤 ‘유성온천 크리스마스축제’
북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
트리 점등식 연말 즐거움 선사
회전목마 놀이존·사진부스도

[충청투데이 신동길] 역사와 전통의 ‘유성온천문화축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주민들의 사랑을 30년 동안 누려온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지난해에도 지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진행됐다.

지난해 5월 10일부터 온천로 일원에서 펼쳐진 ‘2024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성황리에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해 29회를 맞이한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유성구를 대표하는 행사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축제는 8개 분야 10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막식에서는 유성의 전통을 담은 ‘유성학춤’과 ‘유성온천놀이’가 펼쳐졌으며, 온천수 퍼포먼스를 곁들인 개막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특히 대전 최대 규모인 700대의 드론 라이트닝쇼와 불꽃쇼는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온천수 물총스플래시’는 2개의 대형 워터게이트에서 발사되는 온천수와 함께하는 대규모 물총놀이로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사계절 축제 도시’ 유성을 주제로 민·관·군·학이 함께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관람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걸어다니는 안내원이 배치됐으며, 숲속 힐링쉼터와 어린이를 위한 에코놀이터가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제로웨이스트 굿즈 전시, 생분해형 현수막 제작 등 지속 가능한 행사 운영에도 앞장섰다.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지난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었으며 내년 30회를 맞는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여름 밤의 맥주와 재즈에 흠뻑 ‘유성 재즈&맥주 페스타’

한여름 밤,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시원한 수제맥주가 함께하는 곳을 원한다면 단연코 ‘유성 재즈&맥주 페스타’가 제격일 것이다.

지난해 3회를 맞이한 축제는 도심 속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페스타는 지난해 6월 23~25일 3일간 열렸으며 국내 최정상의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했다.

웅산재즈밴드, 카리나네뷸라, 고상지밴드, 박주원밴드 등 국내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로 구성돼 유성구의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재즈 특유의 즉흥성과 깊이 있는 감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적인 라이브 공연을 선사했으며 많은 방문객이 음악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페스타에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수제맥주 브루어리 10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선보였다.

신선한 홉과 부드러운 몰트 향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맥주들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으며 특히 다양한 맛과 향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시음 이벤트는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 내에서는 다회용컵을 사용하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

축제 기간 동안 1회용 컵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컵을 활용함으로써 생활 쓰레기를 대폭 줄였으며 방문객들도 친환경 축제 운영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성구는 지역에서 발생한 폐목재를 활용해 입구 게이트, 부스, 테이블 등을 제작하며, 목재친화도시 유성구의 정체성을 반영한 업사이클링 축제장을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방문객들에게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시민들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장이 됐다.

유성 재즈&맥주 페스타는 이제 유성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온천과 크리스마스의 미묘한 조화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

이제 크리스마스 마켓을 경험하기 위해 유럽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

바로 대전에서 즐길 수 있는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가 그 이유이다.

유성구는 지난해 12월 6일 유성온천공원에서 ‘2024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를 화려한 개최와 함께 막을 올렸다.

매년 연말 유성온천 일대를 반짝이는 조명과 감성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우는 이 축제는 유성구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북유럽풍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오전 11시~오후 9시 동안 운영되는 이 마켓은 트리 오너먼트, 무드등, 와인 등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을 판매해 마치 유럽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마켓을 거닐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따뜻한 글루바인(독일식 크리스마스 와인)과 겨울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이날 저녁,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트리 점등식’이 열려 화려한 불빛과 함께 연말의 설렘을 선사했다.

점등식 후에는 두드림공연장에서 인기가수 나윤권을 비롯한 다양한 대중가수들이 특별 공연을 펼쳤으며, 따뜻한 멜로디로 겨울밤을 물들였다.

또한 갑천변에서는 유성온천과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700대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유성온천 크리스마스 축제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 놀이존과 즉석사진기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체험도 운영됐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산타에게 소원을 전할 수 있는 ‘산타 우체국’이 운영되며 사연이 선정된 아이들에게는 깜짝 선물도 전달했다.

올해 12월에는 유성구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축제에서 특별한 연말을 보내보는 것은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주민들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각광받을 예정이다.

신동길 기자 tlsehdrlf8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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