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 캠페인]
산흥초등학교
봄 소룡골 봄길걷기·여름 물총놀이
가을 산행과 벼 수확·겨울 배추 김장
전교생 산흥오케스트라 단원 활동 중
남선초등학교
봄 딸기따기·여름 나무심기 체험활동
가을 계절 열매 수확·겨울 문예발표회
아침시간 독서와 탁구로 의미있게 보내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산흥초등학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나는 내꿈의 지휘자’라는 슬로건 아래 ‘숲 속 배움터에서 저마다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꿈·행복·동행 산흥교육’을 실현해가고 있다.
◆숲 속 행복배움터에서 가꿔가는 사(思)계절 테마학습
봄에는 소룡골 봄길 걷기, 상소동 산림욕장 체험을 통해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새 학년의 다짐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화전과 쑥버무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이 즐겨 먹던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고, 주변 경로당에 나누어 할아버지, 할머니께 향수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6월에 개최하는 ‘산흥 앵두빌리지 Dream Festival’은 지역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학생들이 숲 속 행복 배움터인 학교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다.
1부 주제별 부스 체험활동은 학생이 주가 되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부스 체험과 학부모들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이뤄진다.
2부 산흥오케스트라의 드림콘서트는 저녁 시간에 운영되어 노을과 함께 앵두 열매가 익어가는 교정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다.
여름에는 물총에 숨은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고 원리를 적용해 직접 물총을 만들고 물총놀이를 해봄으로써 탐구력을 기르며, 여름의 별미 수박과 옥수수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가을에는 산행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고, 독서 페스티벌 및 알뜰시장을 운영한다.
알뜰바자회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3년째 굿네이버스에 기부하며 배려와 나눔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또 벼를 수확하여 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하고 쌀을 빻아 떡을 만들어 본다.
겨울에는 텃밭에서 키운 배추로 엄마와 함께 김장을 하며 겨울을 준비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생각하고 주변의 어른들과 나눔의 시간을 가져본다.
또 텃밭에서 키웠던 홍시와 고구마를 나누어 먹으며 친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져본다.
◆학교 안 생태학습장 체험장 ‘초록꿈마당’,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 배움터
산흥초등학교 교정은 앵두뿐만 아니라 체리, 오디, 매실, 은행 등 다양한 유실수와 화목 및 화초들이 자라고, 텃밭과 천연잔디 운동장, 생태연못 등이 있는 아름다운 숲 속 행복 배움터다. 초록꿈마당 운영 지속학교로 지정돼 계절별로 다채로운 모습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생태전환교육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내 텃밭인 해피랜드에는 학년별로 작물을 심고 재배한 수확물을 가정이나 학교에서 시식하고 학교 안 생태연못의 물을 재활용하여 유기농 벼를 재배하고 한 해 동안 키운 벼를 수확해 전통방식으로 도정하고, 쌀을 이용한 음식인 인절미를 떡메치기로 만들어 보고 시식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 지역의 유관기관을 방문하여 탄소중립 체험활동을 하고 연2회 생태전환교육과 관련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교내 에코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꿈을 연주하는 산흥오케스트라
2012년 창단한 산흥오케스트라는 관악 6개 파트 및 타악 파트로 구성하며, 전교생 모두 단원 및 예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내 정기연주회 개최를 통해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적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등 지역 명문 오케스트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또 산흥초등학교는 ‘대전 동구행복이음 학생 오케스트라’를 운영해 재학생과 졸업생, 인근 지역 초·중학생들이 연주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동구 지역 학생 오케스트라 활동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
2024년에는 제9회 대전청소년음악제에서 기악합주 부문 대상(대전광역시장상)을 수상했고, 제36회 대전시 초·중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는 양악합주에서 금상(교육장상)을 수상했다.
원정애 산흥초등학교 교장은 "산흥초등학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전 최고의 민주적 학교교육공동체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성장 속도에 맞게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맞춤형 교육,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생태전환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꿈·행복·동행 산흥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선초등학교는 대전 유성구 송정동에 위치한 대전 유일의 벽지학교다.
작은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공동(일방)통학구역의 운영을 통해 학생 유입을 위해 노력하는 숨·쉼·샘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남선 배움터의 교육 현장을 살펴보자.
◆융합적 사고력 신장 및 진로 교육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
남선초등학교는 사계절 학교를 운영하며 매월 2~3회 특색있는 체험활동을 운영한다.
진달래학교(봄)에서는 농가를 찾아 딸기 따기 및 딸기청 만들기, 아삭이고추 수확 및 오렌지청 만들기 체험을 하고, 교내에 마련한 장독대에서 된장, 간장 담그기를 전교생이 참여했다.
풀벌레학교(여름)에서는 학교 울타리 주변에 학년 나무 심기, 여름꽃 심기, 승마 교육, 해양생존수영, 뒤뜰 물놀이 체험 등을 했다.
특히 ‘2024년 학교체육 승마 지원사업’(한국마사회 주관)에 선정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체육 승마교육을 했다.
학기 중 5회, 방학 중 5회, 총 10회(회기당 2시간) 20시간 교육으로, 체육시간과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운영했다.
공동(일방)통학구역 운영으로 진잠동에서 전입한 5학년 한 학생은 "남선초등학교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잘 몰랐던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접하지 못했던 승마도 할 수 있다. 관련된 직업들도 알게 돼서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단풍학교(가을)는 땅콩 수확, 고구마빵 만들기, 깍두기 만들기 등 농촌 체험을 실시했다.
또 가을 열매를 수확해 곶감 만들기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곶감이 다 익어갈 즈음이 되면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 활동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작은학교 모델학교 운영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홍보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학생 유입까지 기대하고 있다.
눈사람학교(겨울)는 모두가 함께하는 어울림 뜨락(문예발표회), 교육가족 문예동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강당이 설립되고 올해 급식실이 구축될 예정으로 이를 기념해 학부모, 지역사회 유관기관 인사를 초청해 그동안 남선초등학교에서 시행된 교육과정의 일련의 모습을 보여주는 종합 발표회를 갖고 자체 평가회를 계획하고 있다.
◆꿈과 희망을 가꾸는 굿모닝 에듀케어 교실, 방과후학교, 늘봄학교
아침 독서는 각 학년 담임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정독, 속독, 낭독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책을 읽는 시간이다.
책을 읽은 후 남선 책벗일지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이나 그림으로 정리하는 독후 활동을 하면서 책에서 길을 묻고 답을 찾아가며 잠자는 뇌를 활짝 깨우고 학습을 위한 준비를 한다.
아침 탁구교실은 굿모닝 에듀케어 늘봄 프로그램으로 실시하는 종목인데 방과후에는 지자체 체육회에서 지원하는 탁구부로도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탁구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운영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2024년까지 대전시서부교육지원청 주최 ‘초·중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국악병주 부문 3년 연속 금상을 차지하는 성과도 이뤘다.
◆쉼 속에서 미래를 꿈꾸며 알찬 방학을 만들어가는 방학 캠프
여름방학 캠프는 △태권도(1~4학년) △외발자전거(3~6학년) △국악(가야금, 소금)(3~6학년) △승마(1~6학년) △탁구(1~6학년)로 구성해 운영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외발자전거는 작년 여름, 겨울방학 특강으로 시작해 올해에도 외발자전거 배우기를 이어간다.
두발자전거보다 탑승과 조종에 더 큰 기술이 요구되는 외발자전거는 처음에는 무서워하고 자신없는 학생도 캠프 활동을 통해 외발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겨울방학 캠프에는 학생의 의견에 따라 외발자전거 운영 기간을 늘려 2주간 실시하고, 음악줄넘기, 탁구 등의 프로그램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배 남선초등학교 교장은 "남선초등학교는 작은학교로서의 특성과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교직원들은 한마음으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해 작은학교가 미래 교육의 대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