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오은규 대전 중구의회 의장
‘젊은 피’ 올해 47세… 사상 최연소 눈길
의장실 담론장 마련… 주민 의견 반영 약속
“의회·집행부, 區발전 파트너… 존중·협력”
시급 과제로 청년 유입·일자리 창출 꼽아
인구 감소 대비책 육아 지원·주거환경 개선
출산율 제고·젊은층 유입 목표 정책 계획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오래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 대전 중구.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오은규 대전 중구의회 의장은 구민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변화를 창조하고 있다.
대전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그는 올해 47세 나이로 중구의회 역대 최연소 의장이다.
"구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의회의 역할입니다."
오은규 의장은 ‘젊은 중구, 행동하는 의회’를 기치로 내걸고, 현장에서 직접 구민의 목소리를 듣는 열린 의정을 실현하고 있다.
5일 2025년 새해를 맞은 오 의장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젊음의 열정과 패기를 무기 삼아 다시 한번 중구의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무엇보다 ‘행동하는 의회’를 실천하기 위해 주력했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의장실 문을 항상 열어두고, 언제든지 구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담론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또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의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적 성과를 거두었지만, 더 많은 구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구민과 소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예산 삭감 문제로 인해 벌어진 의회와 집행부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오 의장은 이를 단순한 대립이 아닌 새로운 협력의 기회로 삼고 있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는 중구의 발전을 위한 파트너다.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올해 의회와 집행부 간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통 채널을 확대해 관계를 공고히 다져 중구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구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집행부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필요한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중구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중구가 젊고 활기찬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은 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청년 창업 지원과 청년 맞춤형 주거 정책을 추진하고, 다양한 청년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오 의장은"청년층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 친화적인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 세대가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민의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다.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이 커진 만큼 구민들의 안전과 생활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오 의장은 "구민들이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 외에도 재난 대비 시스템을 강화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시행해 구민들이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구의 고질적인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 지원 정책을 비롯해 주거환경 개선 등 구민들의 복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출산율을 높이고, 젊은 세대가 중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했다.
오 의장은 신년을 맞은 중구 구민들을 향해 "지난 한 해 동안 중구의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변함없는 애정과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지난 한 해 동안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의회가 단순한 행정 기관이 아니라, 구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행동하는 의회’라는 기치 아래, 구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