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지난해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 중투심 통과 쾌거
지역 구민들 위한 건강·복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천동중 신설·영어도서관 공모 선정 성과 거두기도
을사년 ‘생활 정치’ 위한 주민 소통 기획 확대 계획
소상공인 지원·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마련 약속
“구민 권익 보호 점검으로 철저한 감시 유지할 것”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대전 동구의 중심에서 의정활동을 이끌어가는 오관영 동구의회 의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동구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제9대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6개월, 그는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생활 정치’의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다.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 바람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오 의장의 다짐에는 동구의 새로운 변화를 향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오 의장은 4일 신년 인터뷰를 통해 "4선의 임기 동안 믿고 지지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함께해 온 동료 의원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동구의회 의장과 대전 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더욱 넓은 시각에서 지역 현안을 바라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의장이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꼽은 것은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의 중앙투자심사 통과였다.

그는 "제270회 임시회에서 이 사업을 건의하며 정부에 구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원도심 균형 발전과 동구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무척이나 뜻깊다"며 "특히 동구뿐 아니라 인근 대덕구, 중구 주민들도 이 센터를 통해 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는 천동중학교 신설,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공모 선정 등의 굵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한 해였다고 오 의장은 설명했다.

그는 한 해를 회상하며 "직접 발로 뛰며 주민들의 요구를 정책으로 실현해 온 시간이었다"며 "변화가 현실이 되고, 주민들께서 감사 인사를 전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또 ‘생활 정치’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구의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의회는 구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의회 문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의장은 "많은 구민들이 의회를 어렵게 느끼며,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잘 모르고 있다. 방청·견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정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이를 통해 의정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 참여를 활성화해 보다 민주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내세웠다.

아울러 그는 생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 의장은 "의회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구민들께 정책을 알리고, 필요한 복지와 지원을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올해 의정 활동 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설정했다. 먼저, 구민 중심의 정책 추진이다.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생활 정치 실현을 통해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고,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원도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 동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역할 수행이다.

오 의장은 "동구는 현재 대전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런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잡겠다"며 "정책 실행 과정에서도 구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감시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 의장은 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운 시국과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2년 동안 9대 동구의회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끊임없는 응원과 신뢰 덕분에 동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푸른 뱀의 해, 동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살펴, 동구 역사상 가장 의미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동구의 변화는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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