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비타킹’ 젊은세대에 인기
‘조이베리’ 높은 당도·경도로 주목

▲비타킹딸기 첫 수출 기념 사진.
▲비타킹딸기 첫 수출 기념 사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최근 논산 딸기가 품종 다변화와 신품종 개발을 통해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논산에서 육성한 ‘킹스베리’는 뛰어난 크기와 당도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딸기'로 자리매김하며,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에서 급격히 주목받고 있다.

2016년 논산딸기연구소에서 개발한 킹스베리는 크기가 크고 당도가 뛰어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K-논산 딸기’라는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킹스베리는 맛과 품질 면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수출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새롭게 등장한 ‘비타킹’은 2kg당 4만 5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첫 수출지인 미국 뉴욕과 LA로 출하되며 화제를 모았다. 비타킹은 기존 설향보다 비타민C와 엽산 함량이 각각 40%, 10% 더 많은 고영양 품종이다. 또한, 과일이 길고 크며, 새콤달콤한 맛과 뛰어난 향기로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장거리 수출에도 유리한 특성 덕분에 해외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산시는 단일 품종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신품종 딸기를 개발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실증 농가와 협력해 재배 중인 ‘조이베리’는 높은 당도와 뛰어난 경도, 보관성과 저장성이 우수하여 해외 시장에서도 큰 가능성을 지닌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0년에 출원한 ‘홍희’ 품종은 강한 색과 뛰어난 저장성 덕분에 수출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논산시는 신품종 딸기의 개발뿐만 아니라, 재배 기술과 농법 개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20여 농가에서 비타킹을 확대 재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백성현 시장은 “논산딸기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딸기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품종 육성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논산딸기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산딸기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신품종 개발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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