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취수탑 발주금액 1200여억원 규모 설계 진행… 816억 규모 대전의료원 첫삽
보문산 자연휴양림·한밭도서관 그린리모델링 등 계획 건설 경기 확보 기여 기대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 한 해 대전시 발주 공사로 전체 3800여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숙원사업으로 남겨졌던 대전~대청호 제2취수탑과 도수터널, 대전의료원 등 조성사업의 발주도 예정돼 건설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발주계획상 단일공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은 제2취수탑과 도수터널 건설이다.
발주합계금액 기준 1200여억원 규모로, 현 시점에선 설계를 진행 중이며 10월 중 발주계획이 잡혀 있다.
해당 사업은 1980년대 조성된 기존 대청호 취수탑과 도수터널이 노후화된 데다가 단일시설로 자리잡아 점검·보수 시 단수가 불가피한 점을 두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중 공사를 발주해 대전과 대청호를 잇는 도수터널, 제2취수탑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1996년 논의가 시작된 뒤 현실화하지 못했던 대전의료원의 첫 삽도 예정됐다.
발주도급액 816억원 규모로, 오는 10월 발주할 계획이며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첫 삽을 뜨기 시작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나머지 공구와 기계설비, 통신·신호시스템, 전기·소방 등 공사도 대거 발주된다.
이달 중 3~6공구, 8·9·14공구 등 7개 공구와 오는 3월 11공구와 차량기지 건설에 대한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공사에 대한 발주도급액 규모만 2710여억원, 이외 30여건의 설비·설치 등 공사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3800억원을 넘어선다.
이와 함께 보문산과 관련한 발주계획도 대거 포함됐다.
보문산 프르내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이 올해 중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건축부문에서 130억원, 전기 15억원, 통신 3억원 등 발주가 예정됐다.
또 보문산 일원 기후대응도시숲 조성(13억원)과 보문산 산책로·난간 정비사업(3억원) 등도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밖에 50억원 이상 사업으로는 한밭도서관 그린리모델링과 대전학발전소 조성사업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각각 4월, 7월 중 발주가 예정됐다.
다만 이달 중 취합된 발주계획에도 추가 사업이 있을 수 있으며 대전지역 5개 자치구의 발주계획은 각 구별로 취합 중인 상태로 일부는 설 이후 공고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발주계획에서 설계 결과에 따라 발주금액에 변동이 생길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일부 사업은 입찰 방식이 변경될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