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등 전문의 7명 신규 채용
검진 전담의·직업환경의학과 운영
입원환자 39.8%·외래환자 5.8% ↑
2028년 ‘심뇌혈관센터’ 지정 목표
신뢰받는 책임의료기관 거듭날 것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2025년은 충주의료원이 정상화 운영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희망의 해가 될 것입니다."
윤창규 충주의료원장은 "2024년 촉발된 의료대란으로 구인난이 더 가중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충주의료원은 지방의료원의 고질적인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전문의 보강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충주의료원은 지난해 정형외과, 외과, 비뇨의학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 7명을 신규 채용했고, 영상의학과, 외과 등을 복수 진료과로 전환해 경쟁력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
전문의 확충은 진료 실적으로 이어졌다.
윤 원장은 "2023년 대비 입원환자수는 39.8%(1만 6809명), 외래환자수는 5.8%(6944명) 늘었고, 건강검진 실적도 8.6%(4624명)증가했다"며 "이는 검진 활성화를 위해 전담의를 새로 채용하고, 직업환경의학과를 복수과로 운영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그러면서 "입원환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병상가동률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2019년 85.2%에 달했던 충주의료원의 연평균 병상가동률은 2023년 39.3%, 2024년은 54.9%를 기록하고 있다.
윤 원장은 올해 충주의료원의 운영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충주의료원의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간 진료 목표로 입원 8만 1000명(일평균 222명), 외래 13만 9000명(일평균 550명)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입원은 37%, 외래는 10% 증가한 수치다. 목표를 달성할 경우 경영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우선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심뇌혈관센터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윤 원장은 "신경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등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의료진을 추가 확보해 진료과를 보강하고,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건강보험 시범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2028년까지 북부권 최초로 지역심뇌혈관센터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병동 운영도 정상화할 계획이다. 그 동안 비웠던 5층 병동 76병상을 다시 가동해 병상가동률을 80%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간호 인력을 추가로 채용하고, 각종 장비와 집기류를 정비하는 등 순차적 오픈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다.
윤 원장은 "우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와 난관 앞에 서 있지만 의료원 모든 구성원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