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초1 학급 당 학생수 20명 감축 예고
과밀학급 문제 해소·서북부권 학교 신설 추진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이 2026년까지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 한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한 학급 당 학생 수는 22명, 신입생을 제외한 초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는 동 지역 기준 28명이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 입학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경우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21명으로 줄이고, 2026년 3월 신입생은 20명까지 감축한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신입생의 학급 당 학생수 감축의 이유로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꼽았다.
충남의 과밀학급 비율은 21.6%로 17개 시·도중 경기·제주·인천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과밀학급의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학생들의 선택권에 제약이 생기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해소 방안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 교육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서북부권 등을 중심으로는 학교 신설도 추진된다.
오는 3월에는 천안가람중·아산월천초·아산갈산중·모종중·아산세교중·아산충무고·혜성초·계룡대실초·홍북중 등 9개 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에는 아산천우물초·아산애현초·홍주초(신설대체이전) 등이 개교 예정이다.
또, 교육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2030년까지의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교육 여건이 개선돼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과밀학교 해소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지역 여건에 맞춰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