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앞 시국선언 동참
“권력 남용 사례 차고 넘쳐”

대전지역 퇴직교사들이 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동길 수습기자
대전지역 퇴직교사들이 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동길 수습기자
대전지역 퇴직교사들이 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신동길 수습기자
대전지역 퇴직교사들이 3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신동길 수습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지역 퇴직교사 80명이 윤석열 정부 퇴진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3일 대전참교육동지회 소속 퇴직교사들이 대전시교육청 정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퇴진 촉구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초·중·고등학교 교사들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촛불 혁명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 마음을 함께한다”며 “다만 현직 교사와 공무원은 표현의 자유를 제약당하고 있기에 퇴직 교사들이 현직 교사들의 마음까지 담아 국정농단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시국선언에 동참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언급한 의료, 교육, 노동, 연금 분야의 4대 개혁을 주요 권력남용 사례임을 비판했다.

이들은 “개혁이라고 쓰지만 권력 남용으로 읽어 마땅하다. 일부 정책에서 실패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은 정책의 차이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이외에도 농민과 소상공인, 노동자들의 고통 방치 등 정책 판단 차이를 넘는 국정농단 권력 남용의 사례는 차고 넘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우리 퇴직 교사들은 국정농단 세력이 우리의 제자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 부끄러운 심정으로 그러나 당당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각자의 이름을 걸고 공개적으로 우리의 요구를 밝힌다”며 “우리 퇴직 교사들은 윤석열 퇴진에 머물지 않고 노동자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을 지속할 것을 결의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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