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단 건축물 9차 선도사업 선정
미니복합타운·공유공간시설 등 조성

▲ 30년 가까이 도심속 흉물로 방치됐던 도안면 윤모아파트가 철거를 앞두고 있다.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증평군이 사업주체 부도로 인해 3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돼 온 도안면 화성리 소재 윤모아파트(99세대)를 정비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1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모아파트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공사중단 건축물 9차 선도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증평군은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정비모델 용역을 지원받아 정비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받는다.

본격적인 철거와 정비를 추진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이 군수는 임기 초부터 이 아파트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범죄와 안전 문제, 도심 진입로 및 마을 경관 훼손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LH, 한국부동산원 등을 찾는 발품을 팔았다.

그 결과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선정을 통해 윤모아파트의 채무 문제와 취득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 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공모에 선정될 경우 국비 포함 최대 1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2029년까지 미니복합타운, 마을공동체교류시설, 공유공간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증평읍 창동리 소재 개나리 아파트는 5차 선도사업에 선정돼 철거한 후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어울림센터와 행복주택(32가구)이 건립되고 있다. 내달 말 준공이다.

이 군수는 "도안 윤모아파트 선도사업 선정은 군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행정력 집중의 결과물"이라며 "내년에 있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해 사업비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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