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외 매매·전세가격 나란히 ↓
세종 매매가·대전 전세가 큰폭 하락

‘2024년 11월 2주차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2024년 11월 2주차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의 여파가 충청권 아파트 전세·매매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2주 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매매가격 지수는 지난주보다 0.01p 상승한 93.61을 기록하며 보합세를 그렸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증감률은 0.03%로 직전조사보다 소폭 줄어든 상승폭을 그린 반면 지방권의 증감률은 -0.03%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와 함께 충청권에서도 전반적인 매매가격 지수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먼저 대전의 매매가격 지수 증감률은 -0.02%로 지난주보다 감소폭이 소폭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0.08%를 기록한 직전 조사대비 감소폭이 줄어든 -0.04%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4개 시·도 중 가장 강한 감소세를 보였다.

충남은 변동률 -0.03%를 기록하며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고 충북의 변동률은 0.01%로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 지수에서도 충청권 4개 시도는 하락 또는 보합세를 그렸다.

먼저 대전의 전세가격지수는 지난주 대비 0.03% 줄어든 89.01을 기록했다.

이는 4개 시도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지방권의 평균 지수변동률인 0.01%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종은 지난달 마지막 조사에서 전세가격 지수 변동률 0.10%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인 결과, 이번 조사에서 변동률 0.01%로 보합 전환했다.

충남도 변동률 -0.01%로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충북의 전세가격지수는 전주대비 0.04% 증가한 102.11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매수심리 위축 등에 따른 거래 정체가 하락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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