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대전 동구청서 무료 공연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 지역사회에 감동을 선사했던 창작 가족 뮤지컬 ‘우산’이 오는 30일 동구청에서 무료 공연으로 다시 막을 올린다.
가족 간의 유대와 일상 속 서로를 보호하는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 다시 한 번 공연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우산’은 엄마의 우산을 쓰고 비를 맞으며 낯선 세계에 발을 들인 소녀 은비의 여정을 그리며 가족이라는 존재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산처럼 서로를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주제 아래 모든 세대의 관객, 특히 가족과 어린 학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 무대는 대전 지역의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공연을 꾸미며 특별함을 더한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배우 중 10명이 대전 출신의 젊은 예술가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대전의 친숙한 장소들을 스토리 속에 녹여내며 지역 관객과의 연결 고리를 더욱 강화한다.
극 중 주인공 ‘은비’의 엄마가 중앙시장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장면은 대전의 상징적 장소를 자연스럽게 묘사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한다.
뮤지컬 ‘우산’의 주최사인 오라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작품을 바탕으로 판소리, 태권도, 전통 춤 등을 융합한 차기 작품도 준비 중에 있다.
김혜원 아우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족 간의 갈등과 소통 부재를 환상적 여정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소통과 공감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싶었다”며 “지역 문화 발전과 더불어 따뜻한 예술 작품으로 제작하고자 노력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