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모항 국제크루즈 상품 내년 11월 중순 실시

지난 5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서산시 제공
지난 5월 8일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한 국제 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남 서산시가 2025년부터 본격적인 국제크루즈 상품 운영을 통해 ‘서해 크루즈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 시는 롯데관광개발㈜이 주관하는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 상품이 2025년 11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2025년에 운항될 국제크루즈선은 올해와 동일한 코스타세레나호로, 6박 7일 일정으로 서산에서 출항해 대만 기륭과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한 후 부산에서 하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크루즈는 대한민국 최초로 대만(기륭, 타이베이)에서 주간 및 야간 투어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가톨릭 성지로 알려진 나가사키의 주요 관광지 방문도 포함된다.

이번 상품은 전국적으로 판매되며, 서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 프로모션도 11일부터 롯데관광개발㈜ 전용 상담센터에서 진행된다.

시는 지난 10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서산 모항 국제크루즈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TF 1차 회의를 열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개선을 위해 총 20억 원을 투입, 방충재와 계선주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또한 올해 3억 원, 내년 3억 원을 추가 투입해 수화물장 보강, 비가림막 설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등 전반적인 시설 정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 충청권 최초 국제크루즈선의 성공적 운항에 이어, 내년 국제크루즈선 유치로 ‘크루즈도시 서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국제 관광도시로서 모항·준모항·기항 크루즈선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는 올해 국제크루즈선 성공적인 운항을 계기로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돼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됐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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