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손실 1088억원 기록
내년 생산량 회복으로 반등 기대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에코프로그룹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
에코프로가 1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943억원으로 68.8%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108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와 주요 광물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양극재 생산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 5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412억원, 순손실 495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는 이처럼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년부터 생산량 회복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2분기 실적발표 당시 2분기 이후 리튬 시세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하락했다"며 "내년에는 생산량 회복으로 고가의 원재료가 소진되고 올해 보수적으로 잡아둔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상당 부분 충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