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
도청 남문·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 설치
사업 성과 분석 후 사업 대상 확대할 예정

▲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는 14일 도청에서 온실가스감축과 태양광발전 사업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온실가스감축과 태양광발전 사업의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14일 도청에서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등 도의 2045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업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위한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발전사업자에 도청 남문·보건환경연구원·홍예공원 주차장 등 공공부지 5500㎡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자는 1200㎾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된 전력에 대한 전량 구매계약을 체결, 기업 재생에너지100 달성과 동시에 공공기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한다.

특히 이번 태양광시설은 공공기관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농경지와 자연경관 훼손 등의 문제점을 피했다.

도는 사업 성과 분석 후 도내 전 공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언더2연합 아태지역 공동의장으로서 지난달 뉴욕기후주간에 참석했는데,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100 실현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대한민국 수출의 주력 중 하나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있어서는 더욱 절실한 과제인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가 재생에너지100 달성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주선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은 중요한 과제"라며 "도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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