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가치 향상

13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장 모습. 천안시 제공.
13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장 모습. 천안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2024 빵빵데이 천안’에 23만 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전날부터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빵빵데이 행사에 2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는 올해 빵빵데이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천안시와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빵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빵의 도시 천안’만의 차별화된 축제다.

올해 빵빵데이는 천안 빵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제과분야·농업·기업·대학·시민 등 지역과의 ‘상생· 연대’ 실현이라는 목표에 한발 다가서며 지역축제로서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빵집 뿐 아니라 지역 기업과 농특산물 농가 등도 높은 참여율을 보이며 지역과 함께 만들어가는 빵 축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천안시청 일원에서 올해는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으로 옮겨 축제를 개최함에 따라 행사 규모가 확대되고 빵 구매부터 체험, 빵 작품 전시, 이벤트와 지역기업 부스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었다.

빵 참가업체는 지난해 38개에서 올해 50개로 늘어났고 기업부스도 지난해 2개에서 8개, 지역농산물 판매장도 10개에서 15개로 품목을 늘렸다.

특히 빵은 시중 가격보다 10% 이상 싸게 판매해 날개 돋친 듯 팔렸다.

기업부스에서는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시식 코너는 천안 빵집의 맛과 멋을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빵을 사지 않아도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는 지난해 대비 올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300팀 1200여 명이 참여한 체험프로그램에는 올해 584팀 3000여 명이 참가하며 축제를 즐겼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천안 빵 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등이 지역 제과점과 함께 배, 거봉 포도, 호두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도 전시했다.

이밖에 어린이 뮤지컬 공연, ‘빵빵 골든벨’과 현지 빵지 순례단, 빵빵 사진관 등을 조성해 가족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시는 이번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빵빵데이 축제가 되도록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