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연설
AI 기반 스마트 제조기술 협력 등 강조
양국 기업·기관 문서 체결 10건 성과도

싱가포르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9 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 동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0.9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싱가포르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8일 싱가포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숙 이후 지난 50년간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향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오늘의 성장을 이뤘다"면서 "양국 간 교역은 400, 투자는 4000배 이상 크게 증가해 이제 싱가포르가 아세안 국가들 중 두 번째로 큰 한국의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5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가 싱가포르가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무역, 금융, 투자의 허브이면서 AI, 바이오와 같은 첨단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한국은 전통 제조산업에서 참단산업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면서 "싱가포르의 혁신환경, 연구인력과 한국의 제조기술이 접목된 AI 기반 스마트 제조기술이 양국 협력의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국이 체결한 ‘첨단산업 기술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들이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스타트업 협력 MOU‘,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 체결을 통해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120개국, 600개 항구와 연결된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한국의 산업별 공급망 정보와 싱가포르의 중계무역 물동량 정보가 공유된다면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상화 번영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체결한 ‘LNG 협력 MOU’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LNG 트레이딩의 글로벌 허브이고 한국은 세계 3위의 LNG 수입국"이라며 "LNG스왑, LNG 공동구매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싱가포르와 함께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10건의 문서가 체결됐으며 윤 대통령과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조약·약정·MOU 등 6건의 문서가 체결되는 등 총 17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이 이뤄졌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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