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후반기 의회 출범 후 안건 77건 처리 눈길
건의·결의안 6건… 11대 의회比 두배 많은 수치
직무교육·연구모임 등 의원 전문성 강화 노력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제12대 후반기 충북도의회가 8일에 개원 100일을 맞는 가운데 충북도의회는 이 기간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7일 자평했다.
이날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충북도의회는 이 기간 3번의 임시회(회기 23일)를 열어 조례안 33건, 예산·결산안 3건, 동의·승인안 17건, 건의·결의안 6건, 기타 18건 등 7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안 중 의원발의는 15건으로 같은 기간 11대 의회보다 1건 많았고, 건의·결의안(6건)은 11대 의회(3건)의 2배였다.
특히 ‘단양천 기후대응댐 후보지 선정 전면 백지화 건의안’을 통해 단양천댐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한편 생산비 폭등과 경락가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한우농가 경영 안정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북도 2회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7개 사업 27억 7397만원을, 충북도교육비특별회계 2회 추경은 7개 사업 116억 3905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충북도의회는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했다.
12대 의회는 11대 의회 7회보다 4배 가까이 많은 현장 방문(25회)을 했고, 간담회 개최와 복지시설 방문은 각각 38회, 12회로 11대(각각 18회, 8회)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양섭 의장의 경우 7월 1일 취임 직후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도내 11개 시·군 및 시·군의회를 순방해 의회 차원에서 처리 가능한 건의 사항은 시급히 해결하고 집행부 소관에 대해서는 전달 후 처리 결과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직무교육·연구모임 통해 의원 전문성을 강화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국회를 방문해 사례 중심의 행정사무감사 기법을 공부했는가 하면 도민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스피치 교육, 이해충돌방지제도 및 청렴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자문회의, 연구모임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의정활동 역량을 높였다.
그 결과 12대 의원들은 1회의 대집행기관 질문과 20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정 및 교육 현안을 지적하고 도민들의 뜻과 바람을 촉구했다.
같은 기간 11대에서는 대집행기관 질문이 없었으며 5분 발언도 12대의 절반(10회)에 불과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수동적인 의회가 아닌 먼저 발 벗고 나서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으로 변화를 원하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도의회가 늘 도민과 함께하며 충북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