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도시계획위원회 최종부결
조합 갈등 해소 속 ‘정상화’ 기대
그랜드CC 6홀 증설 조건부 가결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조합원들간 찬반 갈등을 겪어온 청주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 부지내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장기간 조합원들간 내홍 원인으로 지목돼 온 문제가 해소돼 조합 운영은 물론 사업 정상화의 물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2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오송역세권도시개발사업조합이 제출한 사업지구내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안을 최종 부결 처리했다.
오송역세권내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은 지난 4월 심의에서 보류된 이후 수차례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합의점 도출을 모색했지만, 조합원들간 찬반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합의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도시계획위는 이에 따라 조합원들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을 허용하는 것은 조합원들간 갈등 증폭은 물론 사업에도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이번 심의에서 부결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합원들간 최대 갈등 요인이었던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이 이번 결정으로 최종 무산된 만큼 갈등을 해소, 조합 정상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원 갈등 해소에 따라 중단돼 있던 사업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합은 이에 앞서 대의원회를 열어 D업무대행사와 계약 해지를 의결하고, 다음달 중 임시총회를 열어 직무정지로 공석인 조합장 등 집행부를 새로 선출하는 등 조합 정상화에 노력할 방침이다.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야기했던 유통상업용지 용도변경이 최종 부결된 만큼 조합원들간 갈등 봉합은 물론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음달 중 임시총회를 열어 법원의 직무정지 결정으로 공석인 조합장 등 집행부를 새로 선출하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심의됐던 청주그랜드CC 6홀 증설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거친 만큼 조건부 가결됐다.
그랜드CC는 당초 9홀 증설을 추진했으나,토지매입 문제와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6홀 증설로 축소됐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