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안전사고 사상자 85% 협력사 직원

최근5년간 발전6사 안전사고 사상자 현황[송재봉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5년간 발전6사 안전사고 사상자 현황[송재봉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발전 6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중 약 85%가 협력사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나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충북 청주청원)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6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534명 중 협력사 직원이 453명으로 무려 84.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발전사별 사상자는 한국수력원자력(333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중 협력사 직원 비중은 87.1%(290명)에 달했다.

전체 사상자 중 협력사 비중이 가장 높은 발전사는 한국동서발전(25명, 92.6%)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지난 5년간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감소 추세에 있긴 하지만 올해도 28건이 발생하며 전체 안전사고(47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송재봉 의원은 “발전사들의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한 상태”라며 “본사와 협력사 소속과 구분 없이 일하는 노동자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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